Column, Spiritual

학자의 혀로 곤고한 자를 세우게 하소서

PastorHaHa 2021. 7. 30. 03:41

이사야 50:4

학자의 혀와 학자의 귀를 가지라. 

죄로 인하여 절망과 고통과 치욕의 세월을 보내는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준비하신다. 

하나님의 사람에게 학자 (원어: 제자, 배우는 자)의 혀를 주셔서 곤고한 자들과 소망을 잃은 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신다. 

번역된 학자란 특별한 가르침을 받는 소수의 선지자 집단의 사람을 지칭할 것이다. 그 당시 아무나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니 오늘날로 말하면 신학생과 목회자에 해당되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처럼 말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은사를 주셔서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하게 하셨다. 

 

또한 하나님의 사람에게 은혜 주시기를, 아침마다 깨우치셔서 학자들같이 알아듣게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시고 깨닫게 해주셨기에 하나님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듣지 않고 깨달을 수 없으며, 깨닫지 못하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라고 하신 것이다. 

이처럼 곤고한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음을 깨닫게 된다.

 

학자의 혀와 귀를 가지기 위하여 배우는 자가 되라.

동시에 학자의 혀와 귀를 받기 위해서, 배우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한글 번역은 학자라고 되어 있지만, 원어적 의미는 어디까지나 배우는 자들이다. 비록 소수 엘리트 계층의 사람들을 지칭하지만, 배우지 않고서 깨달을 수 없고 언변에 능할 수가 없다. 

공자 또한 논어 학이편에서,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라고 하지 않았나. '배우고 때맞춰 그것을 익힌다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라고 우리에게 묻는다. 그러나 성경은 배움의 기쁨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 배워서 남주는 인생, 배워서 곤고한 인생을 도와주는 인생이 되라고 한다. 

 

배움의 특권과 언변의 능력을 가진 자는 사명을 감당하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 사명을 감당한다는 것은 세상을 거슬러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선지자로 부름받은 이사야는 두려워하였다. 거룩하지 못한 입술이 거룩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여전히 회개치 못하며 순종하지 못하는 백성들에게서 돌아오는 것은 반대와 모욕과 폭력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학자의 혀와 귀를 가지고 사명을 감당하였다. 순종의 길을 걸어갔다.  

"8  나를 의롭다 하시는 이가 가까이 계시니 나와 다툴 자가 누구냐 나와 함께 설지어다 나의 대적이 누구냐 내게 가까이 나아올지어다 9   보라 주 여호와께서 나를 도우시리니 나를 정죄할 자 누구냐 보라 그들은 다 옷과 같이 해어지며 좀이 그들을 먹으리라 10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냐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 (사 50:8~10). 

 

오늘도 저에게 학자의 혀와 귀를 주셔 곤고한 자를 세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