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지쳐있는 그대에게
하루 하루 기다림 가운데 곤한 당신에게
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책 인용 (존 왈튼 이사야 주석)
"여기서 신뢰라는 주제로 다시 돌아가보자. 이 기다림에 보이는 신뢰의 개념은 이사야서에서 전에 세 번 나왔고(8:17; 25:9; 33:2) 앞으로 두 번 더 나온다(49:23; 64:4, 10).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면서 기다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를 위해서 하나님이 베풀어 주실 것을 분명히 기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우리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하나님 앞에 달려 나가는 것은 금물이다. 따라서 이사야가 이스라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그가 살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한 것처럼, 이사야는 포로기에도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이 파괴되고 약해졌다면 그들에게 어떤 미래가 존재할 거라고 믿기는 정말 힘들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 “(하늘로) 날개치며 올라가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