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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Ministry

미국교회를 찾아 2: Grace community church-Auburn

by PastorHaHa 2021. 11. 7.

https://www.graceinauburn.com

 

교회 사임 후 신앙생활과 영어 사역 훈련을 위하여 미국 교회를 찾고 있는 중이다. 페러덜웨이 크라이스트 처치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교회 중 하나가 어번 지역에 있는 Grace Community Church. 이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graceinauburn.com/internships). 여러 부서에서 인턴쉽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기에 영어가 부족한 나에게는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는, Lead pastor 즉 담임목사가 나와 동문인 달라스신학교 졸업생. 아무래도 통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인텁쉽 프로그램에 지원을 해보았고 대략 한두달이 지나서야 담당자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 지원한 부서가 International student ministry 부서였는데, 한달이 지나고 두달이 지나도 아무 연락이 없기에 재차 이메일을 보내서 이번에는 Communication 부서에서 인턴쉽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남겼다. 아니나 다를까 두번째 이메일로 인해 담당자로부터 직접 전화가 걸려왔다. 먼저는 커뮤니케이션 부서에서 연락이 왔고, 다음날 해외유학생부서에서 멜라니라는 디렉터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통화하며 나 자신 소개와 함께 지원하게 된 배경 등 여러 유익한 이야기가 오고 가서 그런지, 주일에 직접 방문해서 만나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주일 두 디렉터를 차례로 만나서 교회 소개와 함께 인턴쉽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도 받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다소 실망스러운 소식은, 코로나로 인해 인턴쉽 프로그램이 더이상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나의 이력을 듣더니 멜라니 자매님이 "You are over-qualified! ㅎㅎㅎ" 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인턴쉽은 그야말로 이제 막 사역을 배우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사실은 나도 영어권 교회에서는 인턴이나 다름없는데 말이다. 하지만, 교회에 등록한 뒤 함께 파트너로 사역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훈훈한 위로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멜라니라는 분은 교회의 장로님 아내로서, 본 교회에서 유학생 (주로 Green River College) 사역을 직접 시작한 장본인 이시다. 캘리포니아 산타 바바라 근처에 거주할 때도 캠퍼스 사역을 하셨을 정도로 해외 유학생들을 비롯한 선교 사역에 열정이 충만한 분이시기에, 나에게는 아주 소중한 만남이 아닐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미국 현지인들을 사역하기에는 영어구사 능력의 한계가 있지만, 유학생들은 서로 영어 능력이 부족하니 왠지 부담감이 덜하다고 할까나. 또한 청년들과 학생들 사역에 늘 목말라 있었기 때문에, 멜라니라는 분을 만난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으로 주신 소중한 기회임이 틀림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만, 나 혼자 출석하며 봉사할 일이 아니라 아내를 비롯해 자녀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동참해줘야 하는 중요한 절차가 남아있다. 원이는 어제부터 중앙교회 금요기도회를 다시 출석하기 시작했고, 앞으로 주일에도 출석한다고 하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다만 딸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부모 결정에 오빠보다는 덜 반항적? 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설득이 더욱 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모든 일가운데 모든 지각위에 뛰어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정에 위로와 평안을 주시고 선하게 인도하실 줄 믿으며 기도한다. 

 

*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는 어림잡아 1000명 (1500명?)이 넘는 규모의 대형교회중 하나다. 이런 교회에 내가 출석안해도 봉사 안해도 사람이 넘쳐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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