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Ministry5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거의 뼈만 남은 한 여성 클라이언트를 3개월 동안 전화 통화만 하다가 지난 4월에 병원에서 처음 마주했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혈액 공급 부족으로 두 발이 (발목 위까지) 썩어가고 있었다. 정말 숨만 쉴 뿐 살아있는 미라(mummy)라는 표현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어떤 말로 위로할 수 있을까. 뭐라고 물어봐야 할까. 영어로 인한 의사소통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전화상으로 내 영어를 절반도 못 알아듣기에 아주 부담스러운 존재였다. 환자가 힘든 상태라 대화하기보다는, 간호사를 찾아서 환자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환자 동의하에 차트를 잠시 들여다 보고서는 까무러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질병을 가지고 있을까 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절반은 어떤 병인지도 알기 어려웠다... 2022. 7. 21. 미국교회 유학생 사역 현재 출석하는 교회는 Grace Community Church in Auburn. 이전 글에서 소개한 바 있지만, 해외 유학생 사역에 관심이 있어서 연락을 하게 되었고, 이제 본격적으로 Green River College 국제학생사역에 몸담게 되었다. https://www.graceinauburn.com/alpha Alpha Grace Community Church: Auburn, WA > Alpha www.graceinauburn.com 주일에는 학생들 라이드와 성경공부 모임이 있고 이번 주부터 10주간 목요일마다 알파코스 모임을 통해 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다. 당초에는 현장에서 모여 식사도 하며 소그룹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으나 오미크론 창궐로 인해 줌으로 모임을 대체하기로 하였다. 나는 학생.. 2022. 1. 8. Book club ministry 코로나 발생 이후 생산적인 시간 사용을 위해 나의 네크워크를 동원하여 세가지 북클럽 모임을 만들었다. 1. 시찰회 목사님 북클럽 평소 가까이 지내시는 노회 산하 시찰회 목사님 3분과 함께 삶도 나눌겸 독서클럽을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오전 8시에 모이고 있다. 팀 켈러의 센터처치를 시작으로 여러 좋은 책들을 함께 읽고 공유했다. 무엇보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사역에 적용함으로 많은 유익들을 얻을 수 있었다. 2. 골든게이트신학교 동문 목사님 북클럽 지역이 다양하다. 샌프란시스코 엄목사님, 위스콘신 메디슨 고목사님, 그리고 한국 외국인노동자 쥬빌리 교회 박목사님. 시차가 다양해서 모이기가 쉽지 않았지만 모두 헌신의 각오로 인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년 가까이 월요일마다 서부 새벽 5:30, 중부 오전 .. 2021. 11. 13. 미국교회를 찾아 2: Grace community church-Auburn https://www.graceinauburn.com 교회 사임 후 신앙생활과 영어 사역 훈련을 위하여 미국 교회를 찾고 있는 중이다. 페러덜웨이 크라이스트 처치와 함께 고려하고 있는 교회 중 하나가 어번 지역에 있는 Grace Community Church. 이 교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인턴쉽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https://www.graceinauburn.com/internships). 여러 부서에서 인턴쉽을 모집하고 있다고 하기에 영어가 부족한 나에게는 안성맞춤이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둘째는, Lead pastor 즉 담임목사가 나와 동문인 달라스신학교 졸업생. 아무래도 통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 관심을 더욱 가지게.. 2021. 11. 7. Christ's Church in Federal Way 오늘로서 두번째 방문하는 Christ's Church in Federal Way (WA) Worship with modernity + moderation (모던 + 절제의 미가 있는 예배) 보수적인 신학 배경이면서도 현대문화의 옷을 적절하게 입은 형식의 교회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예배 형식 (예전)은 없지만 설교 말씀은 본문 중심으로 적절한 적용을 이룬다. 자유스러운 분위기의 예배지만, 경건함과 함께 뜨거움이 어우러진 예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경직되기 보다는 절제된 오순절파 교회의 예배라고 할까. 오랜만에 자유함으로 예배하며 은혜를 누리고 있다. 단 영어 설교다보니 다가오는 감동은 적은 것 같다. 나의 언어적인 한계를 누구에게 핑계를 대랴. Foundational Class 새가족반 클래스 오늘은 .. 2021.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