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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3

보이지 않아도... I am blind but... 케어코디네이터로서 영어가 짧다보니 주로 문자로 먼저 연락을 취한다. 감사하게도 대부분 문자로 반응을 잘 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중요할 때는 직접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한다. 몇일 전 한 여성분에게 이런 저런 필요한 내용들을 문자로 보냈기에 내가 보낸 정보를 확인해 보았는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아주 충격적인 답변을 들었다. "I am blind..." (What?) "I am so sorry..." 넘 당황스럽고 죄송하여 어떤 말을 해야할 지 몰랐다. 그저 미안하다는 말 밖에는. 큰 실례가 아닐 수 없었다. 미리 클라이언트 정보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한번에 여러 클라이언트들을 연락하다 보니 놓친 것도 있고 누가 누군지 헤깔려 하는 중이었다. 이래서 핑계없는 무덤.. 2022. 1. 26.
눈물의 기도밖에는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24.
생애 첫 풀타임 직장생활 2021년 12월 내 나이 45살 그것도 미국에서 생애 첫 풀타임 사회인이 되었다. 직장은 이름하여 KWA (Korea Women's Association; https://www.kwacares.org), 한국 분들에게는 간병인 서비스 전문인 대한부인회로 잘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간병인 서비스는 극히 일부분이며 또한 한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을 초월하여 여러 일들을 하는 곳이다. 교회 사역을 내려놓고 쉬면서 다음 사역을 준비하는 중에 아는 분 소개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Care Coordinator (이하 CC) 라는 포지션에서 일하게 되었다. 소속은 KWA 이지만, 이 일은 Health Home 이라는 워싱턴 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WA가 Care Coordination .. 2022. 1. 24.
확진/자가격리 6일째: 가족 운명 공동체 증상 발현 8일차 & 격리 6일차. 주일이다. 교회를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완전한 핑계다. 그래서인지 덜 죄책감이 들지만, 코로나로 인해 점점 무뎌져가는 죄책감이다. 목회자로서 괴로운 현실이다. 드디어 버티고 버티던 그레이스 마저도 증상이 확연해졌다. 두통과 코막힘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검사 해보나 안 해보나 확진인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 비난과 책임의 화살을 더욱 쏘아 보낸다. 미안하단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숨을 곳도 없고. 무엇보다 아내가 일을 하지 못하여 가계 소득에 지대한 해악을 초래한 이 책임을 무엇으로 보상할까. 주식(IRA 은퇴적립계좌)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니 엎친데 덮친격이다. Adding insult to injury! Adding salt to wound! Add.. 2022. 1. 12.
확진/자가격리 5일째: 새로운 동지와 서먹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9.
확진/자가격리 4일째: 무기력함과 비상함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2. 1. 9.